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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프로그램

혼듸경쟁 6  

9/6 (금) 14:30
9/7 (토) 19:30 GV

임초현 Lim Cho-hyun l 2018 l 극영화 l 컬러 l 21분 26초

시놉시스

고문피해자 예운과 그의 딸 주영은 곧 철거될 이문동 재개발 지역에서 살고 있다. 다큐멘터리 감독 성민은 예운을 소재로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여느 때처럼 성민은 예운을 인터뷰하기 위해 모녀의 집을 찾아온다. 인터뷰 도중 패닉에 빠진 예운은 성민을 드라이버로 찌르게 되고 성민은 그대로 쓰러진다. 예식장의 주차 정산소에서 일하는 주영은 라디오 뉴스에서 흘러나온 이문동 재개발 지역의 대규모 화재 소식을 듣는다. 주영은 집에 연락해보지만 아무도 받지 않자, 집으로 달려간다. 집에 도착한 주영은 안방에서 쓰러진 성민과 우두커니 앉아있는 엄마를 목격한다. 주영은 방문을 닫아 버리고 상황을 회피하지만 이내 여느 때처럼 엄마에게 저녁상을 차려준다.

연출의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이문동은 고문과 폭력의 역사가 담긴 공간이다. 국가안전기획부(안기부)가 위치해 있던 이 근방은 기다랗게 늘어선 콘크리트벽, 거대한 철문들, 높다란 담벼락의 단독주택들이 자리해있다. 하지만 2006년 재정비촉구지역으로 지정되었고, 재개발 계획이 가속화되어 모든 것들이 허물어지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할 예정이다. 우리 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할 이 공간은 역사가 되지 못한 채, 허물어져 버린다. 고문과 폭력에 대한 역사는 아스팔트 위에 매몰된다. 이 공간 위에서 벌어졌던 고문치사사건 등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폭력에 대한 성찰 없이,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두텁게 매몰되어 사라지게 될 역사를 파헤쳐보면, 우리 사회가 망각하고 방치해온 존재들, 여전히 선명한 고문의 기억으로 고통받고 있는 고문피해자들이 있다.

감독 김민재

퍼런지붕_감독사진.png

2019 퍼런 지붕 (서울영상위원회 제작지원작)

2018 크레인 끝에 걸리는 것(서울 프라이드 영화제 단편섹션)

2018 대공분실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뉴미디어 섹션)

2017 전이 (제2회 한영화제)

주최: (사)제주독립영화제     

주관: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무국: 제주시 서흘 1길 24, 3층

T: 064-723-4108  (9시-18시, 토/일/공휴일 휴무)        

E-mail. jjhond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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