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좀비가 되어버린 아빠를 상대로 차 안에서 7일째 생존을 이어오던 주희 앞에, 낯선 여자 혜지가 갑자기 차 창문을 두드리며 나타난다.

연출의도

생리 쟁점을 다룸으로써 기존 좀비물과 차별화를 두고, 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종류의 드라마와 서스펜스를 이끌어내는 여성연대 좀비 스릴러물이 탄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프로그램노트

좀비로 바뀐 아빠를 피해 차에서 생존하던 주인공의 서스펜스가 생리라는 현실적 고민과 만난다면? 영화는 여성연대 서스펜스 장르물을 만들고 싶은 감독의 발칙한 상상력에서 시작한다. 좀비영화다운 오락성과 긴장감을 모두 제대로 살린 연출력은 영화를 보는 내내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살아남아야 하는 와중에 다가온 생리라는 현실은 이제껏 생존영화에서 보지 못한 일상성을 보여주며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영화 혈연은 피로 맺어진 부녀지간의 혈연과 서로 피를 흘리는 여성들 사이의 연대 두 가지 모두를 상징하는 듯 보인다. 그런 혈연의 연대성을 뒤로 하고, 살기 위해 주인공이 마주한 세상 역시 좀비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현실성이다.  

​-예심위원 임경희

영화제수상 및 상영이력

2020 제24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왓챠가 주목한 단편상

스태프

연출 왕희송

그 외 윤석원, 배우리, 문선영, 유환일 등

출연  임주희 고현지 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