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세상인'들이 모여 살며 어린 아이들의 꿈을 추출해 '진공 포장'해 먹어야 제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 테오는 내일 아침 꿈을 내놓기 위해 오늘 밤 꼭 잠을 자야 하지만 오늘도 역시 잠은 오지 않고, 테오는 갈수록 문제아가 되어간다. 때마침 아이들의 꿈 생산량을 확인하는 '대결산'이 다가온다.

연출의도

학교를 다니며 일찍 자야 하는 게 힘들었던, 유독 밤잠이 없는 내 얘기를 그리고 싶었다.

프로그램노트

밤에 잠을 자고 다음날 제 기능을 다 하기를 강요 하는 사회

이곳의 세계는 아예 기능의 산물로 아이들의 꿈을 갈취하여 먹어버리는 어른들의 세계라면?

꿈의 세계는 어딘지 모르게 비현실적 상황이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영화 안에서의 '효용'과 '감시'는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둥실둥실 춤추는 듯 한 인물들의 움직임부터, 바벨 이전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 같은 5개의 언어들까지, 꿈꾸듯 아날로그 만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 예심위원 정유진

영화제수상 및 상영이력

2020 제24회 인디포럼 

스태프

프로듀서  이연지

연출  이연지

애니메이션  김정수

음향  레오 엠바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