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인 이나와 기두는 밤 9시가 되면 둘만의 고해성사 시간을 가진다. 기두는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이나는 기두의 죄를 용서하는 행위로 엽기적인 고문을 가하면서 둘은 육체적, 정신적 쾌감을 얻는다. 어느 날 기두는 고해성사 시간을 어기고 앞니 의치가 빠져서 온다. 이나는 기두가 다른 누군가와 키스를 해서 이빨이 빠졌다고 확신하고 이빨을 찾기 위해 현장 추적을 한다.

사랑은 위험하고 위대하다.

사랑이란 단어는 자주 육체적 사랑과 정신적 사랑으로 이분화 된다. 그러나 실제로 정신과 육체가 분리된 채 사랑을 말할 수 있을까. <육체의 고백>은 이나(이태경 분)와 기두(손용범 분)가 나누는 육체적 사랑을 중심으로 사랑의 본질로 다가간다. 서로의 몸을 향한 다소 엽기적인 행각과 함께 얹어지는 작품의 시각적 효과, 그리고 적절한 배경 음악의 배치로 그들의 사랑은 흥미로운 리듬을 가지게 된다. ‘정신’적 사랑이 의심을 말할 때, ‘육체’는 무엇을 고백하는가. <육체의 고백>의 흥미로운 리듬을 유심히 바라보고 사랑을 질문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예심위원 민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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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각본   김가은

프로듀서  안소회

조연출  박태민

촬영  김준호

조명  권승혁

미술  김가은

동시녹음  김영표

편집  김가은

믹싱  김민

음악  이정강

D.I  김태훈

CG  이혜림

출연  이태경 손용범 Andreas Fro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