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자인 민서는 일을 하면 수급비가 공제 되는 게 걱정되어 서연의 명의를 빌리려 한다. 취준생인 서연은 취직을 위해 한 가지 조건을 내걸며 자신의 명의를 빌려준다. 그렇게 약속했던 6개월이 지나고 면접 날짜가 다가올수록 민서의 불안감을 커져간다.

모든 가난의 경우를 똑같은 수치로 재단해 몰아넣는, 그래서 오히려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만드는 이상한 복지제도와 더불어 나 자신, 그리고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일 수도 있는 흔한 존재들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일을 할수록 기초수당은 줄어들고, 학비와 생계유지를 위한 모든 일들에서 가난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현실의 문제를 그 안에서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원망과 미안함을 동시에 가질 수밖에 없는 곤궁한 오늘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예심위원 정유진

2019 제8회 광주독립영화제

2020 제1회 합천수려한영화제, 경쟁부문

2020 제21회 대구단편영화제, 로컬존

연출/각본  송원재

프로듀서  최지원

조연출  김지웅

촬영/조명  오태승

동시녹음  김준익

편집  송원재

믹싱  정성환

음악  박서영

D.I  임학수

출연  주가영 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