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혜는 오토바이를 훔쳐 동생 광현의 방학식에 맞춰 햄버거를 사주려는 계획을 세운다.

한국적인 이야기로 변두리에 있는 사람들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나아가 그들의 성장을 동정 없이 기원했다.

치킨집에서 일하는 가혜(박한솔 분)를 보여주며 시작하는 <오토바이와 햄버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인물들 사이 흐르는 서로에 관한 ‘관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혜는 동생 광현(박지한 분)을, 광현은 세미(김민서 분)를, 친구 강섭(박강섭 분)은 가혜를 생각하는 마음이 오토바이, mp3, 햄버거로 잠시 드러나는 것이다. 상대가 부담스럽지 않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엄청난 배려가 필요한 일인데, 작품 속 인물들이 보여준 것처럼 연출자는 관객에게도 자신의 마음을 담담히 전하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민지연 예심위원

2021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부문 대상
2021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왓챠가 주목한 단편 수상
2021 제9회 인천독립영화제 상영
2021 제22회 대구단편영화제 상영

출연: 박한솔  박강섭  박지한​

감독/각본/편집: 최민영
프로듀서: 이정훈
촬영: 남종현
미술: 오세정
사운드: 윤대석
음악: 오대석